KT가 18일부터 21일(현지시간)까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개최된 3GPP(이동통신 표준화 국제 협력 기구) 78차 총회에서, 30개 글로벌 회원사와 함께 최초의 5G 표준 개발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KT는 이 표준이 5G와 LTE망을 연동하는 5G‘NSA(Non-Standalone)`표준으로, 기존 LTE 네트워크를 같이 활용할 수 있어 5G 조기 상용화에 공감하는 사업자들이 다수 참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총회에는 KT를 비롯해 미국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 영국 BT, 보다폰, 중국 차이나모바일, 일본 NTT 도코모, 독일 도이치텔레콤, 이탈리아 텔레콤이탈리아, 프랑스 오렌지 등 각국을 대표하는 통신사들이 참여했습니다.
당초 3GPP 에서는 표준을 내년 6월 완성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3월 3GPP 제75차 총회에서 글로벌 사업자들이 표준화 일정 단축을 요청해 이번 5G NSA 표준이 연내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KT는 이번 이번 표준 개발 완료를 통해 2019년 5G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5G 표준으로 채택된 5G NSA는 그동안 KT가 글로벌 산업계와 협력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평창 5G SIG`규격 등 광화문·평창 일대에서 진행했던 테스트의 노하우가 반영됐다는 겁니다.
KT는‘평창 5G SIG`규격에서 세계 최초로 NSA 네트워크 구조를 제시해 이를 기반으로 3GPP 5G 구조 표준 제정에 기여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간 100여건의 단독 기술 기고서, 수백개의 공동 기고서 제출을 통해 3GPP 5G 표준화 제정에 기여했다는 얘기입니다.
실제 KT는 지난 4월부터 진행된 3GPP 실무회의에서 `무선전파 복구 기술`, ‘무선데이터 제어 기술`을 비롯해 ‘비독립 네트워크 구조` 등 5G 네트워크 구축 방안을 3GPP에 제안했고 해당 기술들은 이번 총회에서 3GPP 5G 표준에 최종 반영됐다고 밝혔습니다.
전홍범 KT 인프라연구소장은 "매우 도전적이었던 일정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회사들과 함께 3GPP 5G 표준화를 조기에 완료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세계 최고수준의 통신 인프라와 서비스 구축 및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5G 서비스를 준비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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