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4대 무역항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벨기에 앤트워프항에서 올해 들어 지금까지 모두 31여t의 밀수코카인을 적발했다고 현지언론이 21일 보도했다.
이 같은 적발 규모는 역대 최대로 시가로 환산하면 15.5억 유로(약 2조 원)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벨기에 연방경찰은 내년에 코카인 밀수에 대해 특별히 대응하기로 방침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앤트워프 항에서 적발된 밀수코카인은 지난 2012년을 제외하고는 해마다 증가해왔다.
이에 따라 앤트워프 항은 국제사회에서 코카인 밀수가 가장 성행하는 항구로 인식되는 `오명`도 안게 됐다고 언론은 지적했다.
앤트워프항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고, 경쟁 관계에 있는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의 경우 코카인 밀수가 줄고 있어 앤트워프 항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앞서 벨기에 연방경찰은 지난 9월에 앤트워프항을 통한 코카인 밀수 증가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관계기관간 협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얀 얌봉 벨기에 내무장관은 내년 1월에 계속 증가하는 코카인 밀수에 대한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언론은 덧붙였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