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토일드라마 `화유기`가 첫 방송을 하루 앞두고 있다. 홍자매 작가의 `화유기`는 절대 낭만 퇴마극.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다. 그 중심에는 `우마왕` 역을 맡은 차승원이 있다. 그를 기대해야 하는 요인들을 꼽아봤다.
하나. 카리스마와 허당 매력을 동시에...요괴지만 연기력만큼은 `신`
`우마왕` 차승원은 신선이 되기 위해 인간 세상에서 1000년째 수행하고 있는 젠틀하고 고상한 요괴로 소개되고 있다.
강력한 요괴 우마왕이지만 현실 세계에서는 대형 엔터테인먼트회사 루시퍼기획의 수장이자 인기리에 방송 중인 예능 `슈퍼스타`에서 변수의 키를 잡고 있는 심사위원. 한국의 최고 인기 셀럽인 그가 "그대는 합격~"을 외칠 때마다 객석과 시청자들은 난리가 난다.
하지만 호불호가 갈리는 심사위원임을 부인할 수 없다. 과한 동작과 도전자의 간절함을 절묘하게 이용(?)하며 분당 최고 시청률을 올리는 마성의 매력을 지녔기 때문. 마성의 매력은 차승원만이 품고 있는 `차성`의 매력으로 승화된다. 동작 하나하나와 말 한마디 한마디가 주위를 사로잡는 캐릭터다.
차승원의 연기는 낙차가 크다. 정극을 펼치다가 어느 순간 대사 톤을 누그러뜨리기도 하고 정지된 화면처럼 느껴지게 하는 부분도 있다. 그야말로 대사를 자유자재로 요리하고 있다는 후문. 예능 `삼시세끼`에서 다양한 요리 실력을 선보였던 `차줌마` 차승원이 대사도 자유롭게 구사하며 현장을 요리(?)하고 있는 것. 진지함과 코믹함, 나중에는 우마왕의 강렬한 무언가도 보여줄 것이기에 기대가 더 높아지고 있다.
둘. 이런 게 `슈트핏` `코트핏`...`패완얼` 완벽한 비주얼+기럭지
`화유기`에서 차승원이 처음 등장하는 신은 25년 전 어린 진선미(갈소원)를 만나는 장면이다. 너무 과거이기에 올드한 패션으로 치부될 수 있지만 차승원은 특유의 매력과 완벽한 비주얼로 촌티를 날려버린다. 특히 장우산 소품 하나만으로도 색다른 매력이 철철 흐른다.
현재로 돌아와서도 멋지고 고급스러운 정장의 `슈트핏`과 `코트핏`은 변함이 없다. 어디서나 런웨이를 걷는 듯한 모델 같은 모습은 패션모델로 여전히 활동하고 있는 차승원의 매력을 그대로 드라마 속으로 옮겨놓은 듯하기에 또 다른 매력 포인트다.
루시퍼기획의 화려한 사무실과 우마왕의 집도 차승원의 화려함과 잘 어울린다. 고급스럽고 멋스러운 샹들리에와 쇼파 등이 이질감 없이 `차승원스럽다`고 할 수 있다. `우마왕` 차승원의 `내 집 같은 편안함`이 느껴지고, 강렬한 아우라를 발산하는 동시에 허당 매력까지 선보이게 될 장소로 적격이다.
셋. 믿음직스러운 배우들과의 완벽한 연기 케미스트리
차승원의 연기는 믿음직스럽다. 이제껏 한 번도 대중에게 실망을 안긴 적이 없다. 코믹할 때 코믹하고 진중할 때 진중한 연기를 선보이는 건 당연지사. 이번 `화유기`에서는 대사를 통해 `시간차 공격`까지 선보이니 더할 나위 없이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꼽을 수 있다. "그대는 합~~~~격" "나도 그 대~~~~단한 신선 한번 해 봐야지" 등등의 대사에서 한 치의 오차 없는 타이밍 연기를 선보인다.
아울러 차승원과 대립각을 세우는 손오공 역의 이승기, 삼장 진선미 역의 오연서와의 호흡은 믿고 봐도 될 만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또 저팔계 역의 이홍기, 수보리조사 역의 성지루, 사오정 역의 장광 등 배우들과의 `케미`가 좋을 수밖에 없다.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서 관객과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어린 진선미 역의 갈소원도 차승원과 `화유기` 여정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인물이기에 둘의 호흡도 기대된다.
넷. 홍정은 홍미란, 홍자매 작가와 재회...`최고의 사랑` 영광을 이어라
배우들의 믿음직스러운 연기는 작가의 대본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내기 마련이다. `최고의 사랑`을 통해 한류스타와 비호감녀의 사랑을 흥미롭게 이끌었고, `주군의 태양`에서는 귀신 보는 여자가 유아독존 남자와 펼치는 로맨틱 코믹 호러를 선보여 사랑받았던 홍자매 작가는 이번에는 좀 더 깊이 있고 판타지 가득한 장르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차승원은 앞서 `최고의 사랑`에서 홍자매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대사들을 맛깔나게 표현한 적이 있기에 이번에도 `우마왕` 역할에 `고정픽`으로 일찌감치 내정돼 기대를 모은 바 있다. 한층 재미있어진 대본과 CG가 시청자들에게 어떤 매력과 재미로 받아들여질지 관심이 쏠린다. `최고의 사랑` 당시 "띵똥" "극뽁" "충전" 등의 대사가 유행될지 몰랐다고 한 차승원은 "이번에도 몇 가지가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열심히 연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행어 탄생을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화유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한 절대 낭만퇴마극이다. `홍자매` 홍정은 홍미란 작가가 극본을 맡았으며 박홍균 PD가 연출을 맡았다. 오는 23일 오후 9시 tvN을 통해 첫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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