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토론>> 2018 정유화학 업종 전망 '백조의 귀환'(2)

입력 2017-12-22 17:29  

    [증시 라인 11]

    - 앵커 : 김동환 경제 칼럼니스트 / 경희대학교 국제지역연구원 객원연구위원

    - 출연 :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센터장

    전승지 삼성선물 책임연구원

    노우호 메리츠종금 연구원

    Q.> 정유, 화학 최근 흐름과 4분기 실적 예상은?

    노우호:

    국내 정유·화학업계는 지난 3분기 연이어 호실적을 발표하며 ‘슈퍼 사이클’에 올라탔다. 국제유가 상승과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유 업계는 4분기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므로 배당금이 오를 전망이다.

    국제 유가 급등이라는 변수가 있지만 그와 무관하게 자체 연구개발과 설비 투자를 늘리고, 인수합병,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등을 통해 오를 예상이다.

    내년에는 중국 수출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 호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생산량 증설에도 경쟁이 될 예정이다.

    Q.> 정유,화학 탑픽은 ?

    노우호:

    글로벌 석유제품 재고 수준과 신증설 규모 등을 감안하면 정제마진 강세는 2020년까지 이어질 것이다. 정유업종 중에서도 이익 규모가 크고 올해 사상 첫 중간배당으로 배당성향을 키운 SK이노베이션을 눈여겨봐야 한다.

    에쓰오일 시가배당률은 2014년 0.31%에서 지난해 7.32%로 폭증한 만큼 배당금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화학업종 역시 3분기 성수기 효과와 폴리실리콘, 합성고무 등 주요 제품 가격 상승이 맞물린 점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올해 결산 배당을 작년보다 주당 20% 내외로 늘릴 예정이다. 보통주는 6000원, 우선주 6050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Q.> 2018년도 정유, 화학주 전망은?

    노우호:

    수급에 근거한 펀더멘털 강화로 정제마진 추가 상승이 다분하다. 글로벌 석유제품 재고 수준과 제한된 신증설을 감안 시 정제마진 강세는 2020년까지도 지속될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해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의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본다.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정제마진 역시 3분기 8달러 수준으로 예년에 비해 약 2배 가까이 높은 상황이다. 올해 수요 증가량 전망을 1일 160만 배럴에서 170만 배럴로 상향 조정했으나 글로벌 정제설비 증가분은 2020년까지 1일 76만 배럴에 그쳐 수요가 공급보다 많은 상황이 지속될 전망이다.

    타이트한 수급상황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실적 상승세가 길어지고 있다.

    한국경제TV  제작1부  박두나  PD

     rockmind@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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