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유명 프로야구 선수가 여자친구의 이별 통보에 참지 못하고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러한 ‘데이트폭력’이 매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경찰청이 지난 국정감사 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8월까지 4년간 경찰이 검거한 데이트 폭력 피의자는 2만 9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데이트 폭력 검거 인원은 2014년 6675명에서 2015년 7692명, 2016년 8367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범죄 유형으로는 폭행·상해가 2014년 4975건, 2015년 5976, 2016년 6233건 등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22일 유명 프로야구 선수 임 모씨(27)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 씨는 이날 새벽 서울 봉은사로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여자친구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임 씨는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해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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