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안 깨 피해 커" 유족 항의에 "늑장대응 아냐"

입력 2017-12-22 19:23  

29명의 사망자를 낸 충북 제천 스포츠타운 화재 참사와 관련, 유족을 중심으로 안일한 초기 대응이 화를 키웠다는 비판에 대해 소방당국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이일 충북도소방본부장은 22일 제천시청에서 이상민 제천소방서장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초기 현장 상황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일부러 (건물) 유리창 깨는 것을 늦춘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소방본부장은 "인근에 설치된 CCTV에 오후 3시 54분 후에 스포츠타운 1층 주차장 천장에서 불꽃이 떨어지는 장면이 찍혔다"며 "이미 불이 번지고 유독가스가 다량으로 분출되는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법 주차 차량까지 있어서 굴절 사다리차의 접근도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 소방본부장은 "주차장에 있는 15대의 차량에 옮겨붙은 불로 (현장 주변의) 불길이 거셌다"며 "인근 LPG 탱크 폭발 방지를 위해 그쪽 화재 진화를 먼저 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고가 사다리차 작동 지연과 관련해서는 "고장난 것이 아니다"라며 "균형을 맞추고 전개하는 과정에서 지연되면서 고장 났다는 오해를 산 것"이라고 반박했다.
전날 9층짜리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29명이 숨지고 31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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