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내년 6월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의 동시 실시를 고집함으로써 국가 중대사인 개헌을 `곁다리`로 전락시킨 것은 물론, 이 과정에서 야당의 의견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는 게 한국당의 판단이다.
따라서 민주당이 국회 및 야당에 대한 태도를 바꾸지 않고서는 국회가 열리는 게 무의미하다는 입장이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이 지난 22일 국회 본회의를 걷어찬 것"이라며 "따라서 민주당이 입장을 전향적으로 바꾸지 않는 한 (향후 본회의를) 언급하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의 발언에는 이달 초 새해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여권에 쌓인 앙금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여당이 개헌 카드를 밀어붙이고, 또 국회 운영위원장 자리를 요구하는 데 대한 불편함이 깔렸다는 분석이다.
한국당 내에 예산 국회에서 밀렸다는 인식이 파다한 가운데 더는 물러설 곳이 없는 만큼 대여 강경노선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경우에 따라 대여 투쟁수위를 더 끌어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 같은 맥락에서 한국당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의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민주당이 UAE 방문 의혹을 은폐하기 위해 다른 이슈 등으로 `시선 분산`에 나섰다는 게 한국당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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