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판매업자, 경찰차를 택시로 잘못 알고 탔다가 '쇠고랑'

입력 2017-12-26 20:50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서 최근 대마초 판매업자가 경찰의 단속을 피해 다량의 대마초를 급하게 옮기려고 하다가 경찰차를 택시로 잘못 알고 타는 바람에 쇠고랑을 찼다고 현지 언론이 26일 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코펜하겐 경찰은 지난 23일 트위터를 통해 "어젯밤(22일) (코펜하겐의 대표적 우범지대인) 크리스티아나에서 대마초 판매업자가 집으로 서둘러 가기 위해 택시에 올라탔다"면서 "하지만 그는 자신이 올라탄 것이 택시가 아니라 경찰차라는 것을 뒤늦게 알아차리고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이 대마초 판매업자는 당시 1천 개 다발의 대마초를 갖고 있었으며 현장에서 체포돼 구류에 직면하게 됐다.

크리스티아나는 지난 1970년대 히피족들이 세운 코펜하겐의 반(半)자치구역으로 오래전부터 공개리에 마약이 거래되고 있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코펜하겐 경찰은 수시로 크리스티아나 지역에 대한 마약 단속을 벌이고 있으며 특히 최근엔 마약 단속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드론을 투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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