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UAE 방문 의혹에 대해 정부는 5번째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대표는 "레바논 파견장병 위로, 교류 목적, 왕세제의 긴급 요청, 양국 관계 개선에 이어 어제(26일)는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기 위해 갔다며 거듭 말을 바꾸고 있다"며 "저는 관련 사진이 공개된 첫날부터 이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이라도 청와대는 분명히 진실을 밝혀주길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저출산 대책은 실패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아동수당 10만 원 등 돈을 지원하는 정책만으로 저출산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며 "육아확대로부터 발생하는 인건비 문제를 최저임금 문제처럼 가장 영세한 기업에 우선 지원하는 방식으로 뚫고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저출산 문제에 대한 위기의식이 있고 지금이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한다면 육아휴직 3년법, 칼퇴근법, 최소휴가보장제 등 우리당의 정책을 받아주고 중소기업 보완대책을 실시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유 대표는 급물살을 타고 있는 국민의당과의 통합논의와 관련해 "새해가 되면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걱정도 있다"면서 "당 대표로서 바른정당의 가치와 원칙, 기준을 흔들림 없이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