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이 아시아 시장에서 주목 받는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필리핀 컨설팅 전문업체인 글로벌 엘케이의 김형곤 대표는 "여러 가지 까다로운 조건에도 불구하고 필리핀은 투자 가치가 충분하지만 섣부른 투자는 금물"이라며 "필리핀의 시장 상황과 부동산 관련법을 정확히 숙지해야만 안전하고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해외 투자는 개인적으로 현지 정보를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고 직접 방문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현지 법규를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다. 특히 부동산 투자를 진행하는 동안 관련 법규가 개정이라도 되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게 된다.
11년째 필리핀에서 투자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는 김 대표에 따르면 필리핀 투자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전략은 바로 공신력 있는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투자 과정에서 전적으로 자금을 맡겨야 하므로 신뢰도가 있는 업체와의 파트너십은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 중요하게 여겨진다.
필리핀은 국법상 외국인이 토지나 주택을 소유할 수 없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부동산에 투자를 하려면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실제로 주택 토지 지분에 대한 사용권리를 마치 소유권인 것처럼 설명하여 투자자를 속이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글로벌 엘케이는 다년간의 필리핀 투자 컨설팅 노하우로 개인 투자자가 한정된 정보와 시간 제약으로 현지 사정을 잘 알지 못하더라도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취득 목적에 따른 부동산 매매 제안은 물론 현지 부동산 법규, 조세법과 같은 법률 서비스까지 토탈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눈꽃빙수를 현지에 맞게 연구해 독자적 브랜드 `호빙`을 론칭, SM몰 등 유명 쇼핑몰에 15개의 매장을 성공적으로 오픈했다.
호빙은 필리핀 국영 방송사인 GMA의 인기 아침 프로그램인 `Unang Hirit`에서 필리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한국식 디저트 까페로 소개된 바 있다.
김 대표는 "창업은 단순히 자금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특히 외국인이 필리핀에서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매장 임대 등 부동산 관련 법과 상권 분석도 이뤄져야 하지만 개인이 직접 창업을 준비하기란 쉽지 않으므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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