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죽도 왜 위험한가, 독성 조심해야할 실내식물 '셋'

입력 2017-12-28 12:48  



`독성식물` 협죽도가 28일 온라인에서 화제에 올랐다.

협죽도는 한국을 비롯해 인도와 페르시아에 걸쳐 널리 분포하는 협죽도과 상록관목 식물로, 아무데서나 자라며 공해에 매우 강하다. 때문에 공기정화 식물로도 많이 쓰이지만 독성이 높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협죽도는 청산가리의 6000배에 이르는 독성 물질인 `라신`이 들어있고, 잎부터 뿌리까지 모두 독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하얀 수액은 상처 난 피부에 닿기만 해도 사망에 이를 수 있을 정도로 치명적이다.

실제 과거 제주에서는 협죽도 가지를 나무젓가락처럼 사용했다가 독성에 중독돼 사망한 사례가 있다.

2년 전 통영 등에서 협죽도를 조경수로 활용해 논란이 일자 황급히 경고판을 설치하고 베어낸 일도 있다.

가정에서 많이 구입하는 식물 중 `아이비`, `디펜바키아` 등도 주의해야 할 식물이다. 관상용으로는 큰 문제가 없지만 입에 넣을 경우 치명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집증후군 예방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 아이비는 잎을 입에 넣을 경우 호흡곤란에 빠질 수 있다. 디펜바키아는 잎을 먹을 경우 혀가 마비되고 입이나 목이 부어올라 기도가 막혀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집에 호기심이 많은 어린 아이가 있다면 아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식물을 옮기거나 키우지 않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협죽도 (사진=TV조선)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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