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크레인이 쓰러져 버스를 덮치는 참사가 벌어진 등촌동 사고현장 주변으로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지고 있다.
27일 오후 2시 20분 현재 서울 강서구 등촌역에서 강서구청 입구 방향 공항대로 약 300m 차로가 사고처리로 통제됐다.
서울시 교통정보과는 트위터를 통해 "공항대로 강서구청입구교차로 부근 크레인이 버스위로 전도된 사고 처리작업으로 사고지점 후미 전면 통제되고 있다"며 "반대방향 1개차로 교행통행으로 후미 등촌역 이전부터 정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현장 수습까지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여 주변 도로로 우회가 필요하다.
소방당국은 크레인 사고 지역의 지반 보강작업을 마친 뒤 넘어진 크레인을 인양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크레인이 놓인 지반이 경사지고 약해 인양을 자칫 서두르다간 2차 사고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40분께 서울 강서구 등촌동 건물 철거현장에서 크레인 구조물이 넘어지며 시내버스를 덮쳐 승객 1명이 숨지고 총 15명이 다쳤다.
경찰은 현장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한 뒤 관리자의 과실이 드러날 경우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강서구청 크레인 사고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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