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건모의 어머니 이선미 씨, 개그맨 박수홍의 어머니 지인숙 씨, 가수 토니안의 어머니 이옥진 씨, 가수 이상민의 어머니 임여순 씨가 30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17 SBS 연예대상`에서 유력 후보였던 유재석, 신동엽, 김병만 등을 누르고 대상을 받았다.
어머니들이 대상을 가져가면서 유재석과 신동엽 등은 올해 `무관`이 됐다.
지인숙 씨는 "나이 먹고도 미운 새끼들을 잘 봐주셔서 감사하다"며 "아유, (수상소감이) 생각이 안 나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박수홍은 "제가 28년 노력해도 못한 걸 어머니는 한 방에 하셨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옥진 씨는 "전혀 생각을 못 했다"고 놀란 모습을 보였고, 이선미 씨는 "살림만 하던 엄마를 큰 무대로 끌어내 준 아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민은 몸이 불편해 참석하지 못한 어머니 대신 "요새 자주 아프시다. 그렇게 나오고 싶던 곳에도 못 나오셨다. 다들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날 오후 9시부터 약 3시간 30분간 열린 시상식은 전날 MBC에서 연예대상을 거머쥔 전현무와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남편 위샤오광과 큰 인기를 얻은 배우 추자현, `미운 우리 새끼`의 이상민의 진행으로 이뤄졌다.
올해 SBS 예능은 요일을 가리지 않고 대부분 타사 경쟁 프로그램에 비해 높은 시청률을 거둔 만큼 시상식에서도 각축전이 벌어졌다.
최우수상은 `미운 우리 새끼`와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의 서장훈(쇼토크), `런닝맨`의 지석진(버라이어티)이 차지했다.
우수상은 `미운 우리 새끼`의 토니안과 `판타스틱 듀오2`의 김준현(쇼토크), `불타는 청춘`의 강수지(버라이어티)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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