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개장…자금조달 ‘관건’

입력 2018-01-02 17:55   수정 2018-01-12 23:22

    <앵커>

    이번 주부터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새해 마수걸이 분양에 나서는데요.

    올해 내 집 마련을 꿈꾸는 분들이라면 자금조달 계획부터 철저히 짜셔야 할 것 같습니다.

    보도에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달 전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2만여 가구.

    올해 전체로는 42만 가구가 신규 공급됩니다.

    입지가 괜찮은 과천 등 수도권에서만 23만5천여 가구가 공급되고 서울 강남권 물량도 지난해보다 25% 늘어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금리가 여전히 낮은 수준인 만큼, 내 집 마련을 꿈꿔온 실수요자라면 올해가 기회라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박인호 / 숭실사이버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하반기 이후에 공급물량이 소진되는 그런 시점에서 매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혼부부라면 주변 시세의 80% 수준으로 공급되는 '신혼 희망타운'을 노려보는 게 좋습니다.

    서울 수서와 경기 과천 등지에 모두 7만 가구가 공급되는데, 결혼 7년 이내 부부가 대상입니다.

    분양 아파트 일부를 신혼부부에게 공급하는 특별공급 물량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또 만 39세 이하 무주택자 청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소형 임대주택이나 최고 3.3% 금리의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 등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뷰] 김규정 / NH투자증권 연구위원

    "정부가 공급하는 공유형 모기지와 같은 저금리 재정 상품들을 이용할 수 있는 분들, 신혼 희망 타운 같은 특수 계층에 공급되는 특별 분양 물량 같은 것을 활용할 수 있는 분들은 최대한 그런 물량을 활용해 내 집 마련을 진행하는 게 현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새해부터 신 DTI, DSR 등 대출 규제가 한층 강화되는 만큼, 자금조달 계획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본인의 자금 사정에 맞춰 눈높이를 낮춘 합리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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