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인턴기자 ‘조작 인터뷰’ 논란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자사 인턴기자 출신 A 씨의 인터뷰를 마치 일반 시민 인터뷰로 방송한 MBC `뉴스데스크`가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것.
mbc 인턴기자와 해당 인턴기자인 주00기자의 실명과 사진은 SNS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1일 2018년 무술년 최대 화두를 `개헌`으로 꼽으며 시민들의 생각을 전하는 리포트를 보도했는데 여성 시민 A씨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촛불혁명을 지나면서 제왕적 대통령제에 대한 폐해를 인식했는데, 그런 사건들이 헌법 정신에 담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인터뷰했다.
하지만 방송 직후 상당수 시청자들은 `네티즌들이 찾은 MBC 조작뉴스 전체 정리`라는 제목으로 A씨가 지난해 12월까지 MBC 뉴미디어뉴스국에서 인턴기자로 활동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인터뷰를 사실상 조작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번 논란은 MBC 내부 인턴기자를 마치 ‘일반 시민’인 척 동원해 ‘연출했다’는 점에서 비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현재의 대통령제를 ‘제왕적 대통령제로’고 규정하는 것은 현재로서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를 희망하는 야당의 정파적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것인데, 이를 MBC 인턴기자가 마치 시민인 척 이야기하는 것은 언론이 직접 나서 시청자의 판단을 특정 방향으로 유인하고 있다는 의혹으로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 주00 기자 바로 다음으로 인터뷰한 24살의 신00학생은 주00기자와 같은 중앙대 신문사 소속의 기자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아울러 그 뒤에 인터뷰한 35살 남모씨는 이번 보도를 내보낸 남형석 기자의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사람으로 밝혀져 주변 사람을 쉽게 섭외해 기자 본인이 원하는 바대로 원고를 읽게 하고, 그게 마치 시민의 여론인 척 보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직면했다.
당장 시청자들은 "MBC의 변화를 기대한 건 무리였다" "하루 아침에 바뀔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벌써 사과방송만 3번이라니? 심각하다" "누가 보도라도 적폐기자의 꼼수" "사장이 바뀌었을 뿐, 내부 적폐 기자들은 바뀐 게 없다" "영화제작자가 사장이 되더니 뉴스가 아니라 영화를 직고 있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박성제 MBC 취재센터장은 2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SNS 모니터링을 통해 시청자 지적을 어젯밤 늦게 알았다. 관련 내용 회의한 결과는 오늘 방송에 언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도내용에 대한 사과가 들어갈지 아니면 유감을 표명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MBC는 최승호 신임 사장이 취임한 뒤 앵커진을 교체하는 등 `다시, 만나면 좋은 친구`를 슬로건 아래 보도와 프로그램으로 과거 정부 시절 잘못에 대해 사과하고 정상화에 `올인`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임종석 비서실장의 중동 방문 가짜뉴스 보도, 제천 화재 대참사 당시 소방관이 우왕좌왕했다는 사실과 다른 보도로 소방관을 모욕하는 등 시청자들의 불만을 여전히 사고 있다.
mbc 인턴기자 이미지 =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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