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의원, JTBC 토론서 "그러니까 탄핵당했지 이 사람아" 핀잔 듣기도
김성태 한국당 의원(원내대표)에 대한 시청자들과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JTBC 신년토론회에 참석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토론 내용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기 때문.
김성태 의원은 이 때문에 방송 직후,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황교익은 2일 자신의 SNS에 “박형준·김성태 의원 정도의 말은 탑골공원 가면 온종일 들을 수 있다”며 “토론은 사실을 근거로 해야 한다는 기본조차 지키지 않는 이들과 뭔 토론을 한다고!”라는 글을 게재했다.
황교익의 이 같은 지적은 JTBC 신년토론회에서의 보수 측 패널로 나온 김성태 의원의 토론 태도를 평가절하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토론방송은 손석희 앵커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패널로 김성태 의원과 노회찬 원내대표, 박형준 교수, 유시민 작가 등이 출연해 ‘외교 안보 평창, 북핵 위기 해법 지렛대 될까’ 주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이날 방송에서 김성태 의원은 “박근혜 정부가 잘하든 못하든 분명히 공이 있다. 그런데 30년 간 보관해야 하는 외교 기밀을 2년 만에 깨버렸다는 건 옳지 않다”라며 “국민 정서나 감정으로 볼 때 문재인 정부가 이 문제를 끄집어냄으로써 정치적으로는 엄청난 지지를 받을 수 있겠지만, 국가의 연속성은 부정한 것”이라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이에 손석희 앵커는 김성태 의원에게 ‘위안부 합의를 파기하지 말아야 한다는 거냐’고 물었고, 김성태 의원은 침묵했다.
김성태 의원은 또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비공개 특사 방문과 관련해선 “원전 수주와 함께 마치 뒷거래가 있는 것처럼 문재인 정권이 뒷조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이에 유시민 작가가 “그 주장이 팩트냐. 근거가 뭐냐”고 질문을 던지자 김성태 원내대표는 “언론에 다 나온 내용”이라고만 답했다
이에 노회찬 원내대표는 김성태 의원에게 “열심히 좀 뛰어다녀라. 공부를 안 해서 시험 성적이 나쁜 걸 가지고 담임 선생님이 정답 가르쳐줬다 하면 되냐”라고 꼬집었고, 이에 김성태 의원이 “대한민국 희한한 야당 다봤다”라고 반발하자 노회찬 원내는 “그러니까 탄핵당했지 이 사람아”라고 일침을 감했다.
방송 직후 화제의 주인공이 된 김성태 의원은 지난해인 2017년에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특위위원장을 맡았다.
특히 청문회장에서 자세 불량이었던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향해 김성태 의원이 “우병우 증인, 자세가 그게 뭐에요! 자세 똑바로 하세요”라고 다그쳐 ‘호통 성태’라 불리며 국민적 사랑을 받기도 했다.
김성태 의원 이미지 =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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