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깝스’ 김영웅, 짠한 이별로 잔잔한 감동 선사 '존재감 입증'

입력 2018-01-0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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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영웅이 경찰옷을 벗게 됐다.

지난 1, 2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투깝스’에서는 김영웅이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고, 형사생활을 마무리 지었다.

앞서 김영웅은 조민석(장인섭 분)의 말만 듣고, 별다른 생각 없이 관련 CCTV 영상을 삭제했다. 하지만 그 영상이 사건의 결정적인 단서였다는 사실을 안 순간, 김영웅의 마음은 절대 편치 못했다.

매회 특유의 말투로 착착 감기는 대사를 구사하고 능청스러움까지 보이며 극중 깨알 재미를 책임졌던 깅영웅이지만, 이날은 표정과 눈빛부터 달랐다. 그야말로 흔들리는 눈빛하며, 가족과도 같은 팀원들을 피해 다니는 등 분위기가 확 변해있었다.

결국 김영웅은 죄책감에 못 이겨 모든 사실을 털어놨고, 제대로 된 수사가 이뤄지길 바랐다. 그리고는 팀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선물을 주며, 형사생활을 마무리 지었다.

자신에 대한 실망감, 그리고 함께하지 못하는 미안한 마음까지 복잡한 심경은 김영웅의 표정에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늘 티격태격하던 이형사(오의식 분)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장면은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시청자들 역시, 한 순간의 실수로 무너져 내린 박형사(김영웅 분)를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절로 생겨났다.

이 같은 전개는 김영웅의 명품 열연이 더해지면서 제대로 완성됐다. 잘못이 있었음에도 그가 풀이 죽은 모습은 이상하게 밉지 않았다. 오히려, 멤버를 떠나보내는 심경이 착잡할 정도다. 이렇게 김영웅은 또 한번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해냈다.

한편 김영웅이 출연한 ‘투깝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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