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조선업 일감 확보를 위해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주 감소로 사상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는 조선업이 새 국면을 맞을 전망입니다.
청와대 출입기자를 연결해 자세히 살펴봅니다. 권영훈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처음 산업시찰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방문했습니다.
내일(4일) 출항해 시험운행하는 쇄빙 LNG 선박 '야말5호선'을 직접 둘러봤습니다.
우리 기술로 세계 최초 쇄빙 LNG선 5척을 건조한 회사 관계자들을 격려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배 위에서 위기의 조선업을 살리는 데 적극 나설 것을 시사했습니다.
먼저 LNG연료선을 중심으로 일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공공선박 발주를 늘리고, 민간 선사 발주를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또 대규모 해상 풍력단지 조성으로 해양플랜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조선 산업 경쟁력 강화대책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친환경, 자율운항 기술과 선박개발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특히 "1분기 중 '조선업 혁신성장 방안'을 마련해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벼랑 끝에 내몰린 조선업으로썬 가뭄속 단비 같은 소식입니다.
이번 거제 조선소 방문은 문 대통령이 내놓은 '신북방정책'과도 맥을 같이 합니다.
북방경제협력 9개 다리 전략 가운데 조선과 북극항로가 여기에 해당되기 때문입니다.
쇄빙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요 증가와 북극항로 운송시간 단축 효과가 기대됩니다.
문 대통령은 "사상 최악의 불황 속에서도 북극을 향해 희망의 쇄빙선을 띄웠다"며 "정부가 여러분의 희망을 지키고 키우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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