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인근 서교동 사거리에서 발생한 화재로 겨울철 화재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3일 오후 3시 10분쯤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있는 한 웨딩홀 철거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났다.
불은 40여분만에 꺼졌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건물에서 긴급히 대피하고 진화 작업으로 3개 차로가 통제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경찰은 산소절단기 작업을 하다가 단열재에 불꽃이 튀면서 불이 났을 것으로 보고 현장 소장 등을 대상으로 조사 중이다.
한편, 같은 날 오전 10시 쯤 안산시 단원구의 15층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도 불이나 주민 30여명이 긴급대피했다.
이 불로 주민 10여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지하주차장에서는 난방배관 교체를 위한 절단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작업 중 튄 불꽃으로 인해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도 김포공항 리모델링 공사장 화재로 승객과 직원 300여명이 대피하는 등 공사장 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엔 건조특보가 전국적으로 확대·강화됨에 따라 작은 불도 큰 화재로 이어질 우려가 큰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공사장에서 산소용접기 불똥 때문에 화재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며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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