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해를 맞아 한 자리에 모인 건설업계가 사회간접자본 SOC 예산이 정상화돼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또 저가 수주의 폐혜을 없애기 위해 적정 공사비 확보를 적극적으로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서태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건설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사회간접자본 SOC 예산 문제입니다.
올해 SOC 예산이 지난 2007년 이후 최저수준인 19 조원으로 책정됐기 때문입니다.
국내 건설경기 전망이 어두운 상황인 터라 심각한 물량난과 공공부문 위축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주현 대한건설협회 회장
“SOC예산은 미래에 대한 투자입니다. 미래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 하면 10년 20년 후에 미국 같은 경우에 30년 동안 SOC 투자를 줄였다가 지금 굉장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건설업계는 정부와 국회에 SOC 예산 확보와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입니다.
저가 수주 경쟁을 불러온 적정 공사비 문제도 건설업계의 큰 고민거리입니다.
적정공사비가 확보되지 않아 건설사의 경영상태 악화와 부실시공, 안전사고 등까지 초래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유주현 대한건설협회 회장
“저가 수주를 해야 낙찰이 되기 때문에 개선을 해서 적정공사비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 건의를 할 계획입니다. 많은 얘기들이 오가고 있어서 올해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내 건설사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해외 사업도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단순한 해외 건설 수주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투자개발사업으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유주현 대한건설협회 회장
“PPP(민관합동투자사업) 시장 쪽으로 진출해야 되지 않겠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금융쪽에 지원이 많이 되어야 하지 않나.”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위기에 봉착한 건설업계가 다시 한번 건설 코리아의 명성을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서태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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