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노 전대통령 극단적 선택 640만달러 뇌물 때문"

입력 2018-01-0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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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6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실소유주 논란이 일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DAS)에 대한 검찰의 비자금 수사와 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세청을 동원해 탈세 조사를 한번 해봤으면 그만할 일이지 정권의 사냥개를 동원해 보복수사를 하는 것도 모자라 두 번째 세무조사를 또 한다"며 "복수에 혈안이 된 정권 운용은 반드시 (정권에)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 배경은 640만 달러 뇌물 때문"이라고 주장하면서 "그것을 보복하기 위해 개인기업을 탈탈 터는 보복수사는 유치하기 이를 데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권 초기인데도 정권 말기 증세를 보이는 것은 나라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 민생에 주력하라"고 촉구했다.

홍 대표는 앞서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는 "선거는 2등을 하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닌 데도 관제 여론조사, 일부 언론을 동원해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2등 싸움을 하는 양 내몰고 있다"면서 "우리는 1등을 하기 위해서 여당을 상대로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지 `위장야당`과 싸우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합당 시 `통합신당`의 지지율이 한국당을 제치고 2위로 오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최근 잇따라 나온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 대선 때는 더했다"며 "3등 후보를 띄우기 위해 2등 후보는 아예 언론에서 언급조차 안 한 적이 많았고, 기사배치도 교섭단체별로 한 것이 아니라 자기들 임의로 조작·배치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어 "(독일 나치 정권의 선전장관이었던) 괴벨스가 지배하고 있는 나라가 돼가고 있어 참으로 걱정"이라며 "신문도 방송도 포털도 여론조사기관도 저들이 지배하는 `괴벨스 공화국`이 돼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래도 우리는 민심을 믿는다"며 "혁신, 우혁신으로 국민의 신뢰를 받는 신보수주의 정당이 되고, 중산층과 서민을 위해 새로운 시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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