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들이 1분기 가계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대출심사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18로 전분기(-8)보다 대폭 강화됐습니다.
대출태도지수는 국내 금융기관 여신 담당자의 응답을 바탕으로 산출되며 수치가 마이너스이면 대출 강화 응답이 더 많았다는 뜻입니다. 은행들 대출태도지수는 지난 2015년 4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대기업(0)을 제외하고 중소기업(-7)과 가계(주택 -30 / 일반 -13)에 대한 대출심사가 더 깐깐해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소기업의 경우 3월로 예정된 개인사업자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도입의 영향, 가계는 신DTI 도입과 DSR 시범적용 등이 대출심사 강화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은행들이 예상하는 1분기 신용위험지수는 23으로 전분기 19보다 높아졌습니다.
대기업(10)은 전분기와 같았지만 중소기업은 20에서 23으로 높아졌고 가계는 17에서 27로 크게 올랐습니다.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채무상환 부담와 지방 주택가격 하락 가능성 등으로 중소기업과 가계를 중심으로 신용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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