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엽 기자 누구인가 했더니 ‘정치색 짙은 영화’ 비판하기도
박정엽 기자에 대한 트위터의 반응이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직후 뜨겁다.
신년 기자회견에서 박정엽 기자가 이른바 ‘악성 댓글’에 대한 고통을 호소하면서 그 이유를 ‘문재인 지지자’ 즉 문빠로 돌렸기 때문.
박정엽 기자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 상위권에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문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악플 호소’를 한 박정엽 기자는 앞서 문 대통령이 영화 `1987`을 관람한 것을 두고 지난 7일 `정치색 짙은 영화 일람한 문대통령`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작성한 바 있다.
방송에 따르면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조선비즈 박정엽 기자는 문 대통령에게 "기자들이 대통령이나 정부 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기사를 쓰면 안 좋은 댓글들이 달리는 경우가 많다. 지지자분들께서 보내시는 격한 표현이 많다"며 "대통령께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또 지지자들께 어떻게 표현을 했으면 좋겠다고 전하실 말씀이 있으신지 궁금하다"고 질문을 던졌다. 이후 박정엽 기자는 "그래야 좀 편하게 기사를 쓸 수 있을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박정엽 기자의 이 같은 질문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기자들도 국민 비판에 좀 담담하게 생각하고 너무 예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정엽 기자가 “기자들이 기사를 쓸 때 대통령이나 정부 정책 비판 기사에 안 좋은 댓글이 많이 달린다. 이런 지지자들의 격한 표현을 대통령은 어떻게 생각하느냐. 지지자에게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당부해 줘야 편하게 기사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질문을 던진 것에 대해 기자들이 댓글에 대해 일희일비 하지 말라는 충고를 던진 것.
문 대통령은 “아마 언론인들이 기사에 대해 독자들의 의견을 과거부터 받았겠지만 지금처럼 활발히 많은 댓글을 받는 게 조금 익숙하지 않을지 모르겠다”며 “그러나 정치하는 사람들은 제도 언론의 비판뿐 아니라 인터넷 댓글과 문자 등을 통해 많은 공격을 받기도 하고 비판 받아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나도 그런 부분에 익숙해 있고 아마 대한민국에서 나보다 많은 악플이나 문자를 통한 비난을 당한 정치인은 없을 거로 생각한다”라며 “나와 생각이 같건 다르건 유권자인 국민의 의사 표시라고 받아들인다”고 박정엽 기자의 질문에 답했다.
박정엽 기자 이미지 =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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