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니치는 이날 `오히려 참석하는 쪽이 좋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위안부 관련 한일 합의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일본의 사죄를 언급했다면서 일본 정부가 `한국의 추가조치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한 것은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설은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평화의 제전`에 정치적 대립을 가져가는 것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베 총리가 개막식에 불참하면 "이웃 국가인 한국과 일본(관계)의 냉각에 대해 안팎에 강한 인상을 줄 것"이며 이러한 관계가 선명해지면 "북한을 이롭게 할 뿐"이라는 것이다.
사설은 특히 "한반도에 긴박한 사태가 발생하면 한국에 체류하는 일본인 대피 등에 대한 한국의 협력은 빼놓을 수 없다"는 주장도 펼쳤다.
그러면서 4년 전 소치 동계올림픽에선 러시아 인권문제에 항의해 일부 국가 정상이 참석을 보류했지만, 러시아를 중시한 아베 총리는 참석했다는 점도 상기한 뒤 "외교에는 국익을 중시하는 전략성이 있는 게 좋다"고 적었다.
사설은 "한국에 할 말은 해야 하지만 지나치게 반응하지 말고 위안부 문제와 올림픽은 분리하는 냉정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산케이신문은 전날 아베 총리가 평창올림픽 개회식 참석을 보류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방침이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아베 총리 이외 인사가 참석한다는 선택지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도 포함해 검토하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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