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아가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를 통해 또 다른 인생 캐릭터의 탄생을 알리며 빛나는 존재감을 발휘했다.
정선아가 11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2018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의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극중 안나 카레니나로 분해, 매혹적인 아름다움과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관객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안나의 이야기를 소재로 시대를 관통하는 가족과 사랑 등 인류 본연의 인간성에 대한 예술적 통찰을 담아낸 작품. 정선아가 타이틀롤을 맡은 안나 카레니나는 완벽한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공허함과 외로움을 품고 있는 복합적인 캐릭터로, 젊은 장교 브론스키를 만나 위험한 사랑에 빠지며 희극과 비극을 오가는 인물이다.
정선아는 대극장 무대를 압도하는 매혹적인 아름다움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고난도의 넘버를 완벽히 소화해내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1막과 2막을 오가며 변화하는 안나의 감정을 디테일하게 표현해내며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하는 것은 물론,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는 오열 연기까지 선보이며 극에 몰입감을 더해 배우 정선아의 또 다른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고했다.
정선아는 “가장 좋은 시기에 ‘안나 카레니나’를 만나 내 안의 열정이 새롭게 불타오르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모든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열심히 준비한 만큼 관객 분들과 함께 느끼고 호흡한 것 같아서 행복했고, 마지막까지 후회 없이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올겨울 가장 아름다운 작품 ‘안나 카레니나’에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며 첫 공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정선아가 ‘안나 카레니나’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2월 25일까지 공연을 이어나간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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