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우선 과제라고 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에 대해 정부는 중소기업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제도가 많지만, 많은 중소기업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지원 제도를 이용할 여력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자금력이 부족하고 인재 부족현상으로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 자금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인재양성이나 인프라를 구축할 수 없는 현실이고, 직원을 채용할 여력이 되지 않아 기업과 사회적으로도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이에 어려운 환경 속에서 힘들게 일하는 중소기업들과 함께하는 사회적기업이 되어 함께 동고동락하는 기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아신글로벌과 맥콘아이티 등 중소기업 대표들이 중소기업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한 기업보다는 여러 기업이 다같이 조직적으로 생산활동에 참여한다면 중소기업의 취약점인 자금적인 부분이나 규모 부분에서 더욱 확대할 수 있고, 각 기업의 장점을 살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생산활동이 가능하고 안전한 기업경영이 가능하다.
아신글로벌의 이성욱 대표는 중소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인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모든 일은 사람이 관여되어 있고 적재적소에 그 사람의 능력과 마인드에 따라 결과의 차이는 상당히 크기 때문에 인재양성의 첫 걸음은 교육과 학습에 있다고 말한다.
중소기업의 취약점인 인재의 부재, 인프라 부족 등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정책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을 기피하는 사회적 시선을 전환함으로써 사회경제구조 개선에도 도움이 되고 탄탄한 국가경제구조로 탈바꿈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선박회사 출신인 그는, 근무할 당시에 자긍심과 애사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직원부터 생각하여 서비스마인드를 고취시키고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질적능력향상에 중점을 둔 인재양성에 힘쓰는 모습을 보고 많은 것을 느꼈다고 한다.
또한, 현재 국제 물류는 나라별, 기업별로 대통합의 단계이며, 외국은 이미 정부 차원에서 해운 및 물류회사를 통합해 불필요한 인력을 재배치하여 고정비용을 줄이고 있으며, 대기업들도 물류 자회사를 설립해 3자 물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자금력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
이성욱 대표는 중소기업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금력, 인재, 정부지원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은 대부분 개인투자이기 때문에 도산하면 재기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고, 인재를 양성하여 업무의 전문성과 글로벌화를 위한 도약이 필요하다고 한다. 또한, 정부의 지원 제도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의 개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번 컨소시엄에 대해 아신글로벌 이성욱 대표는 "중소기업 컨소시엄을 통해 서로 상생하며 발전해 나가는 중소기업의 미래를 그리고 있다"며 "일정 이윤을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자금으로 활용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실행하여 우리 사회에 조그만 도움이라도 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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