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상, 우현과 함께 학생운동에 투신 눈길
안내상이 핫이슈 메이커로 떠올랐다. `썰전`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연세대학교 동문인 배우 우현, 안내상과의 특별한 인연에 대해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지난 11일 밤 10시55분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고(故) 박종철 열사 31주기를 맞아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장으로 민주화 운동에 나섰던 우상호 의원이 출연해 안내상과의 인연에 대해 입을 열었다.
우상호 의원이 전한 안내상에 대한 일화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
우상호 의원은 "안내상은 지난 1988년 광주광역시의 미국문화원 도서관에 시한폭탄을 설치했다. (아마 지금도) 미국을 못 갈 것"이라면서 "한국 블랙리스트엔 없는데 미국 블랙리스트에 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내상은 당시 사건 직후 자수, 8개월의 실형을 살았다.
우상호 의원은 안내상을 비롯해 우현과의 특별한 친분 역시 계속 꺼냈다. 그는 "우현씨를 워낙 오래 만나 못생긴 줄 몰랐다"며 "`무한도전` 못친소 특집에 나와서 1위를 해 놀랐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우현, 안내상이 내 신혼집에서 함께 지냈다. 그 인연으로 그들과 대학로 연극무대에서 함께 활동했던 이문식, 이종혁, 이필모 등의 배우들과 친분을 갖게 됐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썰전은 1987년 6월 민주항쟁 당시 우상호 의원과 배우 우현 씨의 모습이 나란히 찍힌 사진을 공개했지만 안내상은 없었다.
이에 김구라는 “안내상 씨도 학생운동을 열심히 했는데 사진에는 없다”고 강조하자 우상호 의원은 “당시 집회는 총학생회 집행부가 주도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집행부는 전술을 짜야 하기 때문에 대열 선두에 나서지 않는다는 것.
유시민 작가는 이에 한발 더 나아가 “안내상 씨는 지하에서 더 과격한 활동을 했다. 우상호 의원이나 나처럼 잡혀가도 상관없는 사람들이 전면에 나서고 중요한 인물들은 지하에서 활동했다”고 설명했다.
우상호 의원은 그러면서 “안내상 씨는 1988년 미국문화원 도서관에 시한폭탄을 설치했다. (아마 지금도) 미국을 못 갈 것이다. 한국 블랙리스트엔 없는데 미국 블랙리스트에 올랐을 것”이라며 “훗날 안내상, 우현이 내 신혼집에서 함께 지냈다. 그 인연으로 그들과 대학로 연극무대에서 함께 활동했던 이문식, 이종혁, 이필모 등의 배우들과 나 역시도 친분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방송을 통해 안내상이 지난 1988년 2월 광주 미문화원에 사제폭탄을 설치한 혐의로 구속 수감돼 8개월 동안 복역하고, 도 출소 뒤에는 1년여 동안 농민운동과 노동운동에 투신했다는 사실을 접한 뒤, 시청자들과 팬들은 놀랍다는 반응 일색이다.
안내상은 그렇다면 정말 미국을 갈 수 없을까. 이에 대해 안내상은 “별로 가보고 싶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내상 이미지 = 방송 캡쳐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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