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좁은 국토에 고인(故人)을 위한 공간이 점점 부족해지면서 화장이 장묘문화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전국 화장률은 82.7%로 22년 만에 4배로 늘어났다.
그만큼 봉안당(구,납골당)을 이용하는 비율이 높아져 이제는 집에서 멀리 떨어진 야외 묘지로 성묘 가는 것보다 봉안당으로 향하는 것이 더 익숙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장묘시설문화도 달라지고 있다. 엄숙하고 무겁기만 했던 예전의 분위기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바람이 불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분당구 판교로 808에 위치한 재단법인 송파공원의 ‘분당 봉안당 홈’이다.
분당 야탑동에 위치한 이곳은 서울 강남권, 판교권, 성남권 등을 접하고 있어 가까운 곳에 봉안당을 선호하는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재)남서울묘지공원 창립자가 설립한 ‘분당 봉안당 홈’은 서울과 수도권 접근성이 좋고 수도권에 있는 화장장도 가깝다. 성남화장장에서 5~10분, 수원화장장에서 15분~20분, 서초 원지동 화장장에서 20분, 벽제화장장에서 약40분 정도면 이동이 가능하다.
도로망도 분당수서간, 서울외곽순환,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가 인접해 있고 지하철 분당선 야탑역과 신분당선 판교역을 통해 추모객들의 접근이 용이하다.
‘분당 봉안당 홈’은 기존 봉안당과는 완전히 다른 개념을 도입했는데 추모객들을 위한 카페테리아, 라벤더스퀘어, 옥상정원, 선큰광장 등 편의시설을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12개동의 타워형 안치동과 실내 안치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고급 수입 석재와 천연목 등의 다양하고 고급스러운 건축소재로 고인의 품격을 존중하고 실내는 생동감 넘치는 유럽풍 인테리어로 기존 봉안당과 차별화를 도모했다.
최초로 ‘책 구조형 안치함’을 개발하여 유품함과 유골함이 한쌍으로 제공되어 고인의 자서전을 보는듯한 효과를 더했다. 아울러 추모객들의 정서적 안정감을 위해 안락하지만 장엄한 서재로 보이게끔 연출하였다.
주변은 약82만㎡ 규모의 영장산 숲으로 둘러싸여 많은 꽃들과 연못, 야탑천 등 자연환경을 겸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추모공원은 이제 고인을 위한 가족들의 나들이 장소로 변모해가고 있다. 더 이상 유해시설이 아닌 것으로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며 ‘분당 봉안당 홈’의 공급을 환영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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