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진천 방문, 쇼트트랙 선수단 훈련 참관…선수단과 오찬 함께해
문재인 진천 선수촌 방문이 핫이슈로 떠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23일 앞둔 17일 충북 진천 선수촌을 방문해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훈련을 참관하고 이들을 격려했기 때문.
‘문재인 진천’은 이 때문에 훈련 참관 직후, 주요 포털 핫이슈로 떠올랐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 등과 진천 선수촌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함께 이재근 진천 선수촌장으로부터 선수촌 현황과 올림픽 목표 성적을 보고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후 우리나라의 `메달밭`으로 평가받는 쇼트트랙 종목 선수단의 훈련 상황을 지켜보고 김선태 쇼트트랙 대표팀 총감독을 비롯해 선수들과 올림픽 준비 상황과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
이어 남녀아이스하키 훈련 현장을 방문해 백지선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을 격려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선수위치 추적 등을 빅데이터화한 정보를 선수들에게 제공하는 과학화 장비와 함께 450명의 선수가 동시에 훈련할 수 있는 웨이트 트레이닝 센터, 부상예방 프로그램 등을 담당하는 메디컬센터도 둘러봤다.
문 대통령은 훈련상황 참관 등을 마치고 나서 진천 선수촌 식당으로 향해 대표선수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환담했다.
앞서 오찬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앉은 헤드테이블에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스키, 컬링 종목 선수 외에도 최근 남북 단일팀 구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여자 아이스하키 종목의 신소정 선수도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해 새러 머리(30·캐나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은 전날 미국 전지훈련에 이어 휴가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하는 자리에서 기자들을 만나 "올림픽이 임박한 상황에서 이런 얘기가 나온다는 게 충격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올림픽 출전을 위해 4년간 땀 흘린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희생을 강요하지 말라`는 내용 등을 담은 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통일부는 이 같은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과 관련, "평화올림픽 구상의 일부분"이라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에 피해가 있다`고 한 데 대한 정부 입장에 대해 "단일팀 등 북한의 평창 참가와 관련해서는 우리 선수들이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북측도 이러한 것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본다"면서 "그런 방향에서 저희가 협의를 해 나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진천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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