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폭락, 투자자들은 '멘붕'…비트코인 가격 '반토막'

입력 2018-01-17 23:11   수정 2018-01-18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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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리플,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화폐 시세가 이틀째 폭락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혼란이 증폭되고 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가상화폐 가격이 폭락세로 돌변한 것은 한국과 중국에서 정부의 규제 방침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주일 전만 해도 2천400만원대를 유지하던 비트코인은 한 때 1천100만원대까지 추락하며 가격이 반토막 난 상황이다.
비트코인 국제시세도 28% 급락해 심리적 지지선인 1만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이더리움, 리플 등 주요 가상화폐도 하루만에 60% 이상 곤두박질치며 올들어 최저가를 보였다.
가상화폐 가격은 지난 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거래소 폐쇄 방침을 밝힌 직후 급락세를 보인 뒤 잠시 반등했지만 이번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가세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 플랫폼에 접근을 금지하겠다고 나선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연이은 규제로 가격이 폭락하자 가상화폐 거래자들의 분노도 거세지고 있다.
가상화폐 규제 반대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21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화가 나 모니터를 부수거나 목욕탕 욕조를 파손했다는 등 기물 파손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번 사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번지지 않도록 가상화폐 거래에 대한 정부의 종합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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