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 해역에 다량의 모자반이 밀려들어 인근 양식장 등에 피해가 우려된다.
18일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불어닥친 강풍으로 신안 모든 해역에 모자반 1천700t가량이 유입됐다.
얕은 바다에서 채취되는 모자반은 갈조류 중 하나로 톳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
해안가로 흘러든 모자반은 천혜 관광지를 오염시키고 양식시설에 들러붙어 피해를 일으키기 때문에 `바다 불청객`으로 불린다.
신안군은 해양 쓰레기 수거처리비 등 예산 7억8천500만원을 긴급 배정하는 등 모자반 수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모자반 발생 원인과 경로 분석을 전문기관에 의뢰하는 등 대책을 마련 중이다.
양식 피해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조사가 끝나고 나서 중앙정부에 건의해 관련 법에 따라 복구 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신안군은 2015년에도 예산 17억원을 투입해 모자반 1천800여t을 처리한 바 있다.
신안 모자반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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