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집단 식중독, 결국 '노로 바이러스'였나

입력 2018-01-18 20:26  


지난 17일 제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집단 구토 증상을 보인 어린이가 모두 74명이며, 이 가운데 33명은 노로바이러스 의심환자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제주시에 있는 N 어린이집에서 점심 이후 구토 증세를 보인 어린이는 모두 74명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제주시 내 2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4명만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어린이 가운데 2회 이상 구토를 한 33명은 노로바이러스 의심환자로 보고 있다.
어린이들은 당일 오전 검은콩우유를 간식으로 먹고 나서 점심으로 흰 쌀밥과 두부미역국, 떡새우완자, 봄동나물무침, 배추김치를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당국은 원아 74명과 어린이집 종사자 22명, 납품업체 종사자 7명의 인체가검물을 채취해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환경가검물로 보존식 22건, 깍두기 1건, 음용수 5건, 도마 2건, 행주 1건, 칼 1건, 토사물 3건, 화장실 12건, 차량 6건을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다. 납품업체의 김치 2건과 양념장 1건도 수거해 함께 검사하도록 했다.
어린이집 물탱크에 대한 노로바이러스 검사도 하고 있다. 해당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자체 방역소독을 하도록 하고, 위생관리에 대한 교육을 시행했다.
보건당국은 추가 환자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면 관련 규정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다.
오종수 도 보건건강위생과장은 "현재 입원 치료 중인 어린이들의 상태가 많이 호전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의심환자 등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는 1∼2주 후에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린이집 종사자는 물론 부모와 원생들의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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