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 패럴림픽위원회(IPC)에 ‘남북 단일팀 구성 반대’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나경원 의원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을 위해 최종엔트리를 확대하는 것은 올림픽 헌장 취지인 공정한 경쟁에 배치되는 일”이라며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 기회가 사실상 박탈되는 측면은 용납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서한을 IOC와 IPC에 보냈다고 밝혔다.
이후 나경원 의원은 20일 자신의 SNS에 `나경원과 대한민국_그건, 이렇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이행에 사로잡혀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둔갑시키고 있다”면서 “‘빙판 위 작은 통일’ 홍보이벤트를 위해 우리 선수들의 땀과 눈물을 외면한 남북 단일팀 구성, 북한 핵개발 이전 90년대 사고에 갇혀 시대를 역행하는 한반도기 공동입장, 선수는 10여명에 불과한 600명 이상의 소위 ‘북한 선전요원’ 방문단, 김정은의 체제 선전장이자 국제사회에서 북한 인권 탄압의 상징물로 여겨지는 마식령 스키장에서의 남북 공동 스키훈련 등을 합의한 정부가 과연 대한민국 정부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경원 의원은 “이 과정에서 북한에 대해 단 한 푼의 지원이라도 이뤄진다면 유엔 대북제재결의나 우리의 5.24조치를 우리 스스로 위반하는 일이 될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국제사회에 대한민국이 북한의 대북 제재 회피에 동조하는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문제다. 더 이상 평창올림픽이 ‘평양’올림픽으로, 북한의 체제선전장으로 둔갑되어선 안 될 것이다. 이는 IOC 헌장에 분명히 명시된 올림픽의 ‘정치 중립성’ 원칙에 위배되는 일이기도 하다. 이러한 우려를 담아 IOC 및 IPC 지도부에 서한을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나경원 의원은 “문재인 정부 또한 우리의 평창올림픽을 정치 도구화시켜 북한에 내어주는 남북합의 결과를 이제라도 수정해야 할 것”이라며 “다 내어준들 평화는 오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19일 밤 북한이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사전점검단의 방남 계획을 돌연 취소했다. 그러나 통지문에는 파견을 중단이유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누리꾼들은 "정부에서 미국과 북한이 악화 일로로 가는 상황에서 우리가 원치 않은 전쟁은 막고자 여기저기 비난을 받아 가며 북한과 교류를 해서 파국을 막고자 정성을 다하는거 같은데 안타깝다(ars5****)", "국익을 생각해야지(cccm****)", "전쟁이 싫다. 전쟁의 두려움에 사로잡혀 사느니 어떻게 해서라도 평화를 모색하려는 정부에 지지를 보낸다(hyej****)", "올림픽 취지에 맞는 말했네(coca****)", "지금까지 수고한 선수들생각도 해야지요(comc****)", "북한이 올림픽으로 홍보하는거나 선수와 올림픽 이용해서 당 홍보하는게 다른가. 선수들 두 번 울리는 일이다(esth****)" 등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 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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