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농도, 김포 시민들 "앞이 안보여"

입력 2018-01-20 18:27  

미세먼지 농도, `김포` 한때 193까지 치솟아
미세먼지 농도 위험수위...경기 북부 8개 시·군 초미세·미세먼지 주의보
"국내 대기오염물질에 국외 미세먼지 유입 더해지면서 전 권역의 농도 높아져"

미세먼지 농도가 위험수위로 치닫고 있다.
경기도는 20일 오후 6시를 기해 북부권 8개 시·군에 미세먼지(PM 10) 주의보를 발령했다.
해당 지역은 김포, 고양, 의정부, 파주, 연천, 양주, 동두천, 포천으로 이들 지역의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164㎍/㎥이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권역별 미세먼지가 시간당 평균 150㎍/㎥를 넘을 때 발령되며, 경보는 시간당 평균 300㎍/㎥ 이상 2시간 이상 지속할 때 내려진다.
앞서 도는 해당 시·군에 초미세먼지(PM 2.5) 주의보를 발령했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권역별 평균농도가 2시간 이상 90㎍/㎥ 이상일 때 내려진다.
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 정도로 작아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고 허파꽈리까지 그대로 침투하기 때문에 미세먼지보다 인체에 해롭다.
경기도 관계자는 "노약자와 어린이, 호흡기·심혈관 질환자는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처럼 24절기 중 마지막으로, `큰 추위`라는 뜻의 대한(大寒)인 20일, 한파 대신 미세먼지만 곳곳에서 `나쁨` 수준으로 치솟자 시민들은 ‘살 수가 없다’ ‘밖에 나가는 것 자체가 악몽’ ‘아이들이 괴로워 한다’ 등의 의견을 개진 중이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인천의 세제곱미터(㎥)당 미세먼지 PM10 1시간 평균 농도는 144㎍(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서울(119㎍/㎥), 경북(117㎍/㎥), 경기(114㎍/㎥), 대구(111㎍/㎥), 충남(107㎍/㎥), 강원(103㎍/㎥), 울산(102㎍/㎥) 등도 100㎍/㎥를 넘었다.
이들 지역을 포함해 부산(99㎍/㎥), 경남(95㎍/㎥), 전북(91㎍/㎥), 대전(85㎍/㎥), 제주(82㎍/㎥), 광주광역시(81㎍/㎥) 등은 모두 국립환경과학원의 예보 기준상 `나쁨`(81∼150㎍/㎥) 수준에 들었다.
전국 17개 시·도 중 1시간 평균 PM10 농도가 예보 기준의 `나쁨`에 해당하지 않는 곳은 충북(77㎍/㎥), 전남(80㎍/㎥), 세종(73㎍/㎥) 등 세 곳뿐이었다.
특히 곳곳에 연무가 낀 데다 시간이 지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자 시정(視程·목표물을 뚜렷하게 식별할 수 있는 최장 거리)도 악화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대기정체로 축적된 국내 대기오염물질에 국외 미세먼지 유입이 더해지면서 전 권역의 농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미세먼지가 많아지면서 가시거리도 짧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세먼지 농도는 일요일인 21일 호남권과 영남권을 제외하고는 모든 권역에서 `보통` 수준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예상했다.
미세먼지 농도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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