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단일팀 진화에 나선 청와대 "북한 평창올림픽 참가로 흥행 확신"

권영훈 기자

입력 2018-01-21 15:57   수정 2018-01-21 18:53


<사진(청와대 제공): 17일 문재인 대통령,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계기 진천선수촌 격려방문>


청와대가 오늘(21일)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네가지 이유를 들어 "우리는 평창 올림픽을 반드시 성공시켜야하고, 북한의 올림픽 참가는 평창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은 어제(20일) 스위스 로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북한선수단의 참가 종목과 규모가 최종 결정된 만큼 더이상 북한의 올림픽 참가와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논란을 차단하고 북한 선수들의 평창 참가 의미를 국민들께 알리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윤 수석은 "첫째 평창 올림픽이 남북한 화해를 넘어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그동안 평창올림픽이 남북간의 화해는 물론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전기가 되어야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둘째, 불과 한 두달 전 북한 핵과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는 전례없는 전쟁의 위험속으로 치닫고 있었다"며 "북한의 올림픽 참가가 결정되면서 우리는 적어도 올림픽 기간만큼은 평화롭게 행사를 치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셋째, 북한의 올림픽 참가가 평창 올림픽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불러일으킴으로써 흥행을 확신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 "세계인의 관심사를 반영하는 중요 지표인 구글 트렌드를 보면 `평창(PyeongChang)`, `평양(PyeongChang Olympic)`, `코리아올림픽(Korea Olympic)`에 대한 검색 동향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넷째, 한반도의 긴장완화는 한국만의 특수한 분단상황으로 인해 한국의 기업주가, 국가신용도등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는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를 완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영찬 수석은 "평창 올림픽의 성공을 원치 않는 사람은 대한민국에 아무도 없다고 믿고 있다"며 "평창 올림픽이 성공할 수 있도록 야당과 언론도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결승전 북한과 일본 경기에서 당시 여당소속 의원들도 `우리는 하나다`는 현수막을 들고 북한 선수단을 열렬히 응원한 바 있다"며 "평창의 성공과 한반도의 평화 정착은 우리는 물론 우리의 미래세대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남북 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 합의한 뒤 `올림픽 게임은 항상 다리를 놓는 일이었다. 결코 벽을 세우지 않았다. 올림픽 정신은 존중, 대화, 이해에 관한 것이며 평창 올림픽은 한반도의 더 밝은 미래를 여는 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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