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마가편, '뉴스 검색어' 등극 왜?

주마가편 언급한 문 대통령, 66번째 생일 맞아 지지자들에 감사 트윗
생일선물로 `문재인 시계` 받아…靑관계자 "가족들과 조촐한 식사"
문재인 대통령 "더 힘내어 더 잘하라는 주마가편으로 받아들인다"



주마가편을 언급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문재인 대통령의 66번째 생일인 24일 지지자들은 다양한 생일 축하 이벤트를 마련했고, 문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감사의 뜻을 표했고, 문 대통령은 이에 ‘주마가편’을 언급한 것.

문 대통령이 언급한 ‘주마가편(走馬加鞭)’은 달리는 말에 채찍질한다는 뜻으로, 열심히 하는 사람을 더욱 잘하도록 격려함을 이르는 말이다.

문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 10시, 낮 12시, 오후 2시, 오후 4시 정각에 `평화올림픽`을 주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1위로 만들자는 이벤트를 벌이기로 했다. 이벤트 시각은 오전 10시부터지만 아침 일찍부터 `평화올림픽`은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이처럼 지지자들은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으나, 청와대는 지난 22일 다른 청와대 직원과 마찬가지로 문 대통령에게 본인의 서명이 들어간 `문재인 시계`를 전달한 것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행사를 준비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개인 트위터 계정에 생일을 축하해준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글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트위터에 "생일 축하. 고맙습니다. 생일을 챙기지 않는 삶을 살아왔는데, 대통령이 되어 많은 분으로부터 축하를 받으니 두 번 다시 없을 특별한 생일이 됐습니다"라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더 힘내어 더 잘하라는 走馬加鞭(주마가편)으로 받아들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트위터에 글을 게시한 지 2분 만에 118명이 답글을 달았고, 499명이 `좋아요`를 클릭했다. 또 504명이 해당 글을 공유했다.

특히 주마가편은 문 대통령의 메시지 이후,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한 상태다.

한 누리꾼은 트위터에 “주마가편이 참 잔인한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문프가 주마가편으로 생일 이벤트를 주마가편으로 받아들이신다니 맘이 더 짠해진다”고 글을 남겼다.

주마가편 문재인 대통령 이미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