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인공지능(AI) 붐과 함께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상품들이 증권업계에 도입된 바 있는데요.
1년여가 지난 지금. 어떤 상품들이 투자자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을까요?
김원규 기자입니다.
<기자>
대신 로보어드바이저자산배분 펀드가 연초들어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10개의 관련펀드들이 판매되고 있지만 자금이 대부분 유출되는 상황에서도 나홀로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올들어 대신로보어드바이저 펀드에 유일하게 10억원 가량의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인터뷰>
이은지 대신증권 스마트Biz추진부 팀장
"수수료가 저렴하고, 그러면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나고 있다는 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자산이 많이 유입된 거 같다."
안정수익을 추구하는 로보어드바이저펀드들의 지난해 평균 수익률은 2.2%.
키움쿼터백글로벌어드바이저 펀드가 5%대 수익을 내고 있는 가운데 대신로보어드바이저는 2.4% 수익률로 그 뒤를 잇습니다.
전문가들은 로보어드바이저펀드는 낮은 비용으로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인 만큼 운용기간이 길어질수록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로보어드바이저펀드는 운용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장기 운용시 다른 어떤 유형의 펀드보다 유리하다는 설명입니다.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들의 비용을 점검한 결과 대신 로보어드바이저 펀드가 가장 저렴했습니다.
대신로보어드바이저의 수수료(운용보수+판매보수)는 0.137%로, 타 증권사의 로보어드바이저 펀드(1.34%)와 비교해 1/10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다만, 대신로보어드바이저는 운용보수를 받지 않는 대신, 성과보수로 수익의 10%를 받고 있지만, 동시에 수익이 마이너스일 경우 보수를 받지 않는 구조입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이 초기임에도 지속적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일고 있다면 최근 정부가 로보어드바이저 일임까지 허용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하면서 검증받은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들과 관련 상품들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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