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올해 코넥스시장 시가총액 1위~5위인 툴젠과 엔지켐생명과학, 노브메타파마, 지노믹트리, 하우동천 등은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을 신청했다가 공모가 산정 문제로 철회한 엔지켐생명과학은 조만간 증권신고서를 다시 제출해 코스닥 이전 절차를 재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또, 유전자가위(CRISPR/Cas9) 기술 개발기업인 툴젠을 비롯해 여성청결제 기업인 하우동천 등도 코스닥 이전 시기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툴젠 관계자는 "코스닥시장 이전을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술성 평가 등을 거치면 올 4분기께 이전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암 분자진단업체인 지노믹트리도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마무리한 후 코스닥시장 이전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안성환 지노믹트리 대표는 "대장암 초기 분자진단과 관련된 임상시험이 다음 달 마무리된다"며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받은 후 기술성 평가를 거쳐 코스닥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코넥스 시가총액 10위권 이하 제약·바이오기업들 가운데서도 코스닥시장 이전을 준비중인 기업이 많습니다.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준비중인 오스테오닉은 24일 희망 공모가 범위를 5천800원~6천800원에서 5천800원~7천500원으로 정정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또, 채소종자시장 점유율 2위인 농업회사법인 아시아종묘도 다음 달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합니다.
이밖에 임상대행기관(CRO)인 바이오코아와 개인맞춤헬스케어기업인 메디켄휴먼케어도 올해 안에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입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점에서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을 계획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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