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지난해 해외 건설경기 부진 속에서도 3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현대건설은 2017년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6조8,544억원, 영업이익 1조11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5%, 영업이익은 12.7% 각각 감소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률은 6%대로 양호한 흐름입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원·달러 환율 급락 영향으로 2016년의 7,317억원 대비 48.8% 준 3,743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주는 2016년 말보다 7.2% 늘어난 70조6,087억원으로 약 4.2년간 수행할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했습니다.
국내 주택사업 확대와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발전소 항만공사, 카타르 알부스탄 도로공사 등 신규 수주의 영향입니다.
부채비율도 119.5%로 25.1% 개선됐고, 미청구공사 금액도 2조9.015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6,942억원 줄었습니다.
현대건설은 글로벌 경기 흐름에 초점을 맞추고 올해도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올해 수주는 지난해보다 10.1% 증가한 23조9,000억원, 매출은 작년보다 4.4% 증가한 17조6,000억원을 수립했습니다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 등 해외 대형공사와 서울 강남구 개포 주공8단지 등 국내 자체사업을 추진합니다.
영업이익도 매출성장과 해외부문의 수익성 개선을 통해 지난해보다 8.7% 증가한 1조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양항만, 가스플랜트, 복합개발, 석탄발전 등 경쟁력 우위인 공종에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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