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이 26일 은행권 채용비리 검사에 대한 잠정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검사 결과 총 22건의 채용비리 정황이 확인되고, 채용절차 운영상의 미흡 사례도 다수 적발됐습니다.
22건 가운데 채용 청탁에 따른 특혜채용이 9건으로 가장 많았고, 면접점수 조작이 7건, 채용 전형의 불공정한 운영이 6건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특혜채용에는 지원자 가운데 사외이사·임직원·거래처의 자녀와 지인의 명단을 별도로 관리하고, 우대요건을 신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인사담당 임원이 자녀의 면접위원으로 참여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채용비리 정황은 수사기관에 이첩하고, 절차상 미흡한 사례에 대해서는 은행에 제도 개선을 지도할 예정입니다.
또, 전국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채용절차 관련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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