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 AI 확진, 경기도 '비상'

입력 2018-01-27 20:15  


경기도 화성 산란계 농가에서 검출된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
화성에 이어 평택에서도 AI 의심신고가 접수돼 방역 당국이 살처분 조치와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6일 신고가 접수된 화성시 팔탄면 소재 14만7천700 마리 규모의 산란계 농가에 대한 최종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AI(H5N6형) 바이러스로 확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화성시의 모든 닭·오리 등 가금류 농장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전통시장에서의 가금류 유통을 금지했다. 가금류 농장과 관련 종사자에 대해서는 7일간 이동과 출입을 통제한다.
앞서 지난 26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경기 전역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발령된 상태다.
또 27일 오전 10시께 평택시 청북면 소재 14만3천 마리 규모의 산란계 농가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돼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간이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해당 농장주는 이날 닭 약 20마리가 폐사한 것을 발견하고 신고했다.
도와 시 축산 방역 당국은 해당 농가에서 사육 중인 닭 14만5천 마리를 살처분 하고 농림축산식품부 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해당 농가 반경 500m 이내 산란계 농가 1곳과 육계 농가 1곳에서 사육하는 닭 20만 마리도 살처분 대상에 포함했다.
경기도에서는 지난 3일 포천 영북면 이후 추가 발병이 없다가 지난 26일부터 이틀에 걸쳐 화성과 평택에서 AI가 잇따라 발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AI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가금류 농가와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이동통제와 소독 등 차단방역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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