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기자, 사회부·정치부 거친 중견 언론인…`최순실 게이트` 특종보도
김의겸 기자가 청와대에 들어간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6·13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한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의 후임에 한겨레신문 전직 김의겸 기자를 내정했다고 청와대가 29일 밝혔다.
김의겸 기자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 1위에 등극했으며 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김의겸 기자는 올해 55살이다.
전북 군산 출신의 김의겸 기자는 군산 제일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나와 1990년 한겨레신문사에 입사, 사회부·정치부 기자를 거쳐 사회부장과 정치사회 담당 부국장을 역임하고 논설위원과 편집국 선임기자를 지낸 중견 언론인 출신이다.
특히 2016년 9월 K스포츠재단의 배후에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있다고 보도함으로써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의혹 사건의 포문을 여는 특종보도를 한 데 이어 사내 특별취재팀장을 맡아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다수의 특종과 단독보도를 이끌었다.
김의겸 기자에 대해선 언론계 안팎에선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기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선 ‘친문’이라는 평가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국민의당 창당 과정에 대한 비판적 보도를 했다는 게 이른바 문재인 지지자들이 김의겸 기자에 대해 내놓는 보편적 평가다.
이에 따라 김의겸 기자가 청와대 대변인에 내정된 것을 두고 야권이 어떤 논평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김의겸 기자의 내정 소식에 앞서 박 대변인은 이달 중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사의를 표명했으며, 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에 도전할 예정이다.
김의겸 기자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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