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적 해킹...가상화폐 거래소 “철저히 대비”

고영욱 기자

입력 2018-01-29 17:13   수정 2018-01-29 17:46

    좌상단> 보안 강화나선 가상화폐 거래소

    서브> 천문학적 해킹...가상화폐 거래소 “철저히 대비”

    <앵커>

    최근 일본에서 우리 돈 5,800억원 상당의 가상화폐가 해킹으로 도난당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내 거래소는 과연 안전한 건지 고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본의 2위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체크가 해킹으로 우리 돈 5800억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도둑맞았습니다.

    코인체크는 고객들의 가상화폐를 인터넷에 연결한 채로 보관해왔고 지갑 인증키도 여러 개로 나눠 관리하지 않아 해킹에 사실상 무방비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고가 발생한지 8시간 만에 발견했다는 점은 구멍가게나 다름없는 보안 수준을 보여줬습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도 비상입니다.

    지난달 180억 원 규모의 가상화폐를 해킹 당한 유빗을 포함해 가상화폐 거래소를 노린 해킹공격이 4차례나 있었던 만큼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

    다만 국내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주요 거래소들은 고객들의 자산 70% 이상을 인터넷과 분리해 보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업비트 관계자

    “비율은 70%이상은 되어있고요. 보안인력은 계속 채용중이고 계속 늘려나가고 있고요. 해커톤에서 4회 우승한 회사랑 보안 컨설팅을 하고있어요.”

    보안 담당자를 대폭 늘리고 고객이 아닌 사람이 가상화폐 인출을 시도할 경우 여러 개의 인증키가 필요하도록 시스템도 구축했습니다.

    <인터뷰> 빗썸 관계자

    “멀티시그요. 예를 들어서 노트북이 세 개가 있으면 두 사람이 이상이 승인이 돼야지만 오케이를 받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다만 업계의 이 같은 투자자 보호책과는 별도로 국내에는 해킹으로 인한 고객자산 도난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보험은 없는 상황입니다.

    내일부터 기존 투자자들의 입금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소한의 투자자 보호를 위한 금융당국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단 의미입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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