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레벨업 한국증시
분석: 밸류에이션 매력 '여전'
<앵커>
국내 주식시장이 시가총액 2천조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기관과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개인들의 차익실현 규모를 뛰어 넘으면서 시장 상승을 이끌고 있는데요.
이런 분위기는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뒤 따르면서 지속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한창율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증시 시가총액 규모가 2천조원을 넘어 섰습니다.
지난 2007년 7월 1천조원대에 진입한지 10년 7개월만에 두배로 뛰었습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가 추산한 국내 총생산(GDP) 규모(1조5297억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지수도 연일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기업들의 펀더멘털 개선에 힘입어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이미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151조원을 기록하면서, 2016년 연간 영업이익(147조원)을 넘었습니다.
또, 현재 4분기 영업이익이 최소 40조원 이상으로 예상돼, 구조적으로 증시는 레벌업 될 수 밖에 없는 상태입니다.
여기다 국내 주식시장이 신흥시장 대비 할인율이 높다는 점도 상승 요인으로 꼽힙니다.
국내 주식시장의 할인율이 높다는 것은 신흥시장의 주가보다 국내시장의 주가가 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010년 이후 신흥시장 대비 할인율 평균값은 19% 수준인데, 국내 시장은 할인율이 42%로 확대돼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이 발생한 것입니다
국내 기업의 주가 가치를 나타내는 주가수익비율 PER도 MSCI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추정치가 9배 수준으로 선진국 지수(18배)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칩니다.
<인터뷰> 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
"지금 추정치로는 2900까지는 충분히 가능하고, 더 위로 가기 위해서는 과도하게 할인되고 있는 할인율 축소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 밖에도 정부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이 국내 기업들의 배당성향 확대를 이끌어 낼 수 있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경제TV 한창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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