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안심골목 조성…범죄 줄고 주민만족 오르고

입력 2018-01-30 23:03  

경찰이 범죄 취약지역의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진행해 범죄는 많이 줄어들고 주민만족도는 높아지는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일부터 3개월 동안 범죄 취약지역인 부산 해운대구 반송2동 담안골에서 안심골목사업을 마쳤다.


4천800만원을 들여 어둡고 더러워 범죄가 자주 발생했던 골목길을 밝고 깨끗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LED 등과 가로등을 설치해 골목길을 밝게 하고 길바닥도 정비했으며, 골목길을 두루 비추는 폐쇄회로(CC)TV도 설치했다.
불빛으로 길바닥에 `경찰관 집중 순찰지역`, `쓰레기 투기 금지구역`이라는 메시지를 나오게 했으며, 해운대구 통합관제센터와 직접 연결되는 비상벨도 만들었다.


환경이 개선되자 범죄 발생이 크게 줄었다.
2016년 6월 1일∼12월 31일 8건(성범죄 1건, 절도 3건, 폭력 4던)의 5대 범죄가 발생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절도 2건으로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안심골목 사업지 주변 반경 500m 지역에서 발생한 5대 범죄 건수도 78건에서 40건으로 감소했다.
안심골목 조성이 끝난 후 설문조사를 했더니 범죄 불안감은 63.4%에서 7.4%로 줄어든 반면, 주민 유대감은 20.9%에서 96.3%로 크게 높아졌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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