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호, 트럼프 앞에서 울먹인 사연

입력 2018-01-31 15:21  

트럼프, 연설중 탈북자 지성호씨 소개.."자유에 대한 열망"
지성호 "섬뜩한 북한정권 목격자"..지씨 울먹, 목발 치켜들고 답례
지성호 이어 억류-송환 후 사망한 웜비어 가족도 소개..모친 끝내 눈물

지성호 탈북자에 대한 외신의 관심이 뜨겁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국정연설에 참석한 탈북자 지성호를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는 것.
지성호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 막바지에 "섬뜩한 북한 정권에 대한 또 한 명의 목격자"라면서 탈북자 지성호 씨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성호 씨의 탈북 과정을 비교적 자세히 소개했다.
트럼프에 따르면 1996년 굶주리던 소년이었던 지성호 씨는 식량과 맞바꾸기 위해 화물열차에서 석탄을 훔치려고 시도했고, 그 과정에서 굶주림에 탈진해 선로에서 기절했다.
지나가던 열차가 지성호 씨를 덮쳤고, 지성호 씨는 가까스로 목숨은 건졌지만, 마취도 없이 다리를 절제해야 했다.
지성호 씨는 이후 중국을 다녀온 후 북한 당국에 체포돼 중국에서 종교인을 만났는지를 취조당하며 고문까지 당했다.
지성호 씨는 이 사건을 계기로 탈북을 결심, 목발을 짚은 채로 중국과 동남아 거쳐 한국땅을 밝았다.
지성호 씨의 나머지 가족들도 대부분 지성호 씨와 같은 과정을 거쳐 자유를 찾았지만 지씨의 아버지는 탈북을 시도하다 체포돼 결국 세상을 떠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성호 씨는 현재 서울에 거주하면서 다른 탈북자들을 돕고, 북한에 북한 정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진실을 알린다"면서 "지씨의 `위대한 희생`은 우리에게 영감"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성호 씨의 스토리는 자유롭게 살고자 하는 모든 인간 영혼의 열망을 증명해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성호 씨는 트럼프 대통령의 소개와 격려가 이어지는 동안 울먹이는 표정을 지었으며, 방청석에서 기립박수가 이어지자 목발을 치켜들어 답례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성호 씨에 대한 언급에 앞서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가 지난해 미국에 송환된 직후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을 거론, 북한의 잔학성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지성호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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