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그룹의 바이오 계열사 중 하나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2011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영업 흑자를 냈습니다.
흑자 전환에 이어 올해는 3공장 본격 가동에 위탁생산 계약 확대, 여기에 자회사의 바이오실러 판매 확대 등으로 본격적인 성장세에 돌입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장 내부입니다.
글로벌 제약사들의 바이오의약품을 위탁받아 생산하는 시설로 가득합니다.
여기에 지난해 준공된 제3공장은 현재 생산 설비의 유효성 등을 검증하는 '밸리데이션' 작업이 한창입니다.
경쟁사인 베링거인겔하임과 론자보다 시작은 늦었지만, 막대한 투자로 이들을 단숨에 따라잡으며, 세계 1위 생산능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주문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인 '베네팔리'와 '플릭사비'의 매출이 전년대비 100% 이상 급증하는 등 해외에서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창사 이후 첫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한 원동력입니다.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본격적인 상승세를 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는 상황.
무엇보다 올해는 제3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가운데 위탁생산 계약이 확대된다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최근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1,1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 15개 이상의 기업과 30개 이상 의약품의 위탁생산 계약을 논의중입니다.
여기에 올해는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유럽과 미국에서 잇따라 출시되면서 실적 개선에 한 몫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
"2공장의 가동률이 올라갈 것이고, 3공장도 4분기부터 정상화되니까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엠브렐 바이오시밀러도 유럽에서 처방이 올라가고 있고,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도 앞으론 유럽에서 본격적으로 출시될 것이기 때문에 계속 좋은 뉴스들이 많을 것 같다."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낸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증권을 비롯해 한국투자증권 등이 목표주가를 최대 53만원으로 제시하며 본격적인 성장세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