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국인들의 매도공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이번주 내내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는데요.
그 배경과 향후 외국인 수급 전망을 신용훈 기자가 짚어봅니다.
<기자>
이번 주 우리증시에서 외국인이 매도한 금액은 1조8천억원
코스피에서 1조1천원 코스닥에서 7천억원씩 내다팔았습니다.
지난 주 까지 매수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들이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증시 전문가들은 지수 급등 이후 차익실현 매물과 미국 금리인상 부담이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박기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
"단기상승에 대한 부담도 있을 것 같고, 차익실현에 대한 욕구도 있을 것 같고,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에 대해서 최근에 단기금리가 급등했지 않습니까 거기에 대한 부담을 느낀다고 보는게 맞지요"
증시 전문가들을 특히 우리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낮고, 이익 모멘텀이 좋은 상황인 만큼 대세이탈 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성격이 강한 것으로 분석합니다.
<인터뷰>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
"IT같은 경우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팔면서 철강, 금속 등 소재 산업재 쪽으로 가고 있는 모습이 나타났었고요. 코스닥 같은 경우는 1월 중순까지는 매수하다가 매도를 하고 IT부품쪽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거든요"
코스피의 경우 기존 IT 중심에서 소비재 쪽으로 코스닥은 바이오에서 IT와 산업재로 투자 중심을 옮기고 있다는 겁니다.
와이즈에프엔이 분석한 이번 주 외국인 지분 증가폭 상위 종목을 보면, 코스피에서는 SG충방과 BGF, S&T홀딩스, 삼양식품 등 소비재가, 코스닥에선 이상네트웍스와 피에스케이, 파워로직스 등 IT관련주가 주를 이뤘습니다.
설과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유통과 미디어, 운송 업종의 외국인 비중도 확대 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유통업종 가운데는 평창동계올림픽 총괄 라이선스 사업권자인 롯데쇼핑을 비롯해 면세점 사업권자인 신세계, 편의점 업체인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이
미디어 업종 중에선 제일기획과 이노션, 운송업중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외국인 투자확대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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