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빼놓고 러시아를 논할 수 없다. 두 도시로 떠나는 5박 7일 아투 투어에 탑승해보자. 음악과 낭만을 꿈꾸는 이들에게 딱이다.
러시아 문화 채널 <차이코프스키TV>. 매시간, 서울의 풍경과는 다른 이색적인 러시아 도시들을 소개해왔다. 시청자들은 늘 궁금해했다. 직접 떠나보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준비했다. 차이코프스키 씨앤씨는 5박 7일 (2월 25일-3월 3일) 일정의 러시아 음악 여행 패키지를 출시했다.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차분하고 우아한 두 개의 도시를 예술가의 시선에서 따라가 보자. 패키지에는 항공료, 숙박, 식사, 가이드는 물론 공연 입장료까지 포함했다. 인천-모스크바 직항으로 러시아로 이동해 두 도시를 선뜻 둘러볼 기회다. 크렘린, 붉은 광장 등 역사를 간직한 대표적인 명소 투어는 기본이다. 환상적인 공연을 품은 차이코프스키 음악원, 러시아 미술사를 한눈에 읽을 수 있는 트레티아코프 갤러리, 러시아 대표 작가 톨스토이 박물관, 세계적인 공연장 볼쇼이 극장 투어 일정은 덤이다.
가이드 영상도 있다. 크리에이터 니나(본명 경훈모)는 <차이코프스키TV>에서 2월 내내 `아트 투어 시리즈, 러시아 음악 여행`의 가이드로 나선다. 화려함과 차분함이 공존하는 두 도시로 떠나기 전 참조하기 좋다. 틀에 갇힌 여행안내 책자보다는 확실히 재밌다.
제1장, 모스크바 편
# 교향곡의 향연, 차이코프스키 음악원
매일 밤 화려하게 수놓는 풍성한 공연이 모스크바를 완성한다.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이라 불리는 모스크바 국립음악원. 러시아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였던 니콜라이 루빈스타인이 19세기 후반에 설립한 세계 명문 음악원이다. 그 이름은 차이코프스키가 교수로 재직하며 음악원에 기여한 데서 따왔다.
음악원 내에는 크고 작은 콘서트홀이 있다. 그중, 그랜드홀에서는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를 비롯해 세계 유명 연주자들의 콩쿠르가 열린다. 이곳에서 울려 퍼지는 연주는 관객을 압도하는 음향을 자랑한다. 아트 투어의 둘째 날인 2월 26일에는 사포노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유럽의 차세대 지휘자 페트르 니키포로프가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제5번을 연주한다. 현지에서 듣는 러시아의 명곡은 어떨까. 러시아의 정서가 담긴 민낯과 마주하는 순간이다.
# 극적 카타르시스, 오페라 <빌리 버드>
세계적인 공연장 볼쇼이 극장에서 펼쳐지는 오페라 <빌리 버드>는 극도의 카타르시스를 준다. 현대 오페라의 거장 벤저민 브리튼이 작곡한 이 작품은 허먼 멜빌의 소설이 원작이다. 영국 해군에 강제 징집된 수병 빌리 버드와 위병 부사관 클래가트 사이의 갈등을 그렸다. 빌리 버드와 클래가트의 갈등에는 개인과 사회, 순수와 타락, 선과 악 등 고전 명작들이 다뤘던 대립하는 주제를 세밀하게 녹였다.
아트 투어의 셋째 날인 2월 27일, 볼쇼이 극장 오케스트라와 합을 맞추는 영국인 지휘자 윌리엄 레이시도 볼 수 있다. 숨 막히는 성량과 발칙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볼쇼이 극장 단원들의 공연은 깊은 환희와 두근거림을 주기 충분하다.
※ 러시아 음악 여행 패키지는 차이코프스키 씨앤씨를 통해 문의할 수 있습니다.
※ <차이코프스키TV>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티비텐플러스(TV10plus)`앱을 다운로드해 시청할 수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 목요일 오후 3시 방송. (사진=차이코프스키 씨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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