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개막은 다가오는데..강정호, 어디서 뛰게 될까?

입력 2018-02-04 10:57  

피츠버그 파이리츠 예상 라인업에 강정호(31)의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

현지 언론은 비자 발급에 어려움을 겪는 강정호를 `전력 외`로 분류하고 있다.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피츠버그 주전 3루수는 콜린 모란(26)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란은 피츠버그가 지난 14일 우완 에이스 게릿 콜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내주고 조 머스그로브, 제이슨 마틴, 마이클 펠리스와 함께 받은 젊은 내야수다.

메이저리그 출전 이력이 16경기에 불과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타율 0.290, 48홈런을 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새 판을 짜는 피츠버그는 모란에게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MLB닷컴은 "모란이 파울 볼에 공을 맞아 부상을 당했지만, 건강을 회복했다. 피츠버그는 시즌 초 모란을 선발 3루수로 기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피츠버그 주전 3루수였던 데이비드 프리스가 백업 3루수로 나선다.

MLB닷컴이 프리스를 소개할 때 강정호의 이름이 보였다. 이 매체는 "프리스가 2016, 2017년 강정호의 부상과 부재로 271경기를 뛰었다. 강정호는 비자 문제로 `제한 선수` 신분이 됐다"고 밝혔다.

MLB닷컴은 호세 오수나, 에릭 우드, 에리히 와이스를 3루수 요원을 꼽으면서도 강정호를 끝내 외면했다.

강정호는 2016년 12월 서울에서 음주 사고를 냈고, 과거 두 차례 더 음주 운전을 하다 적발된 사실이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강정호의 취업비자 발급을 거절했고, 강정호는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아직도 비자는 발급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강정호가 돌아온다면` 이라고 가정하는 기사가 많았다. 하지만 점점 강정호의 복귀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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